5d mark2와 독립영화 장비로 촬영된 단편 ‘운 좋은 날’
5D MARK2로 진행된 독립단편 영화 '운 좋은 날' 촬영기 및 장비사용기
단편 독립영화 ‘운 좋은 날’은 이전에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촬영기를 올렸던 작품(감독 김형욱)입니다(시나리오 및 제목 수정). 당시 필자의 스케줄 문제로 8회차(?) 촬영을 끝으로 다른 촬영감독에게 인수인계 하였으나, 한 회 추가 촬영 후 배우들의 스케줄 및 기타 사정으로 계속 연기되다가 감독에게 다시 부탁을 받아 5월 29일 촬영 및 조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5D MARK2로 촬영된 단편 ‘운 좋은 날’-
-주차장에서 촬영된 액션장면-
필자가 현재 촬영감독으로 준비중인 장편(마지막 위안부-감독 임선)에 여러대의 캐논 카메라(5d mark2, eos7d외)를 대규모 전쟁씬에 투입할 예정입니다(메인 카메라는 레드원). 촬영이전에 서브카메라의 테스트 및 기타장비 점검을 겸해서 촬영기를 올립니다.
-삼각대 소니1170, 지향성 마이크로 RODE사의 VM ShotGun 장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HDMI연결 케이블잭 부분이 카메라와 연결 촬영시 잦은 움직임으로 무리를 주게되어 휘는 경우가 많아서 ㄴ자로 꺾인 어댑터를 별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인력이 없어 배우가 조명을 도와주기도...-
-촬영 중 모니터의 HDMI케이블로 현장프리뷰를 하였습니다. 픽스 촬영일 경우 케이블로 연결한 채 촬영하기도 하였는데 이 경우 레코딩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가 잠깐 꺼졌다가 들어오며 모니터로 촬영중인 화면을 보는경우에는 비율이 맞지 않는지 화면이 길게 나오게 되는데 이는 특정 모니터가 입력신호를 자동으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모니터상의 문제인 듯 싶습니다.-
-해상도1920*1080, 150000:1의 동적명암비와 3000:1의 정적 명암비, 시야각178도, 응답속도8ms를 가진 신형 삼성모니터(syncmaster f2380)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립장비중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포커스부분만 장착하여 사용.-
-촬영 후 필자의 경우 가장 민감한 포커스 부분을 프리뷰 하며 체크합니다-
-배우들이 합을 맞추는 동안 촬영은 동선및 앵글과 조명을 체크합니다.-
독립영화 ‘운좋은 날’의 메인카메라는 5D MARK2이며 서브로 7D를 사용하였습니다. 7D는 결국 인력문제로 현장스틸만으로 사용되었지만 크롭 화각이라는 단점이외에 5D MARK2와의 영상화질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그외에 보급형 카메라 캐논 550D의 사용도 고려되었으나 수동 색온도(켈빈)의 세밀 조절이 불가하다는 정보가 있어 결국 7D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표준렌즈로도 얼마든지 아웃 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더욱 얕은 심도를 요구 할 때는 망원 렌즈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삼각대 필수, 포커스 풀러 역시 필요합니다-
제작 여건상 촬영 및 조명을 모두 담당하여 얕은 심도를 가진 5d mark2의 포커스를 맞추는 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무빙이 까다로워 포커스를 혼자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무술감독이나 스틸 담당이 포커스를 잡기도 하였습니다.
촬영 몇 일 전에 HMI조명 1.2K, 1K 두 대 빌려 오라고 연출부에게 일러두었으나 HMI 한 대와 텅스텐 조명 1K 를 대여해와서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HMI와 텅스텐조명기는 색온도가 달라서 같은 컷에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결국 텅스텐 조명기는 접어두고 HMI조명과 필자가 가지고 있던 스파이럴 램프를 필과 백라이트로 사용하였습니다.
-필 및 백조명으로 사용된 스파이럴램프 (색온도 5400k)에 매틴스텐드를 사용 -
-필자가 가져온 스파이럴 램프는 확산광으로 전력을 적게 먹고 뽀얀 인물촬영에는 좋지만 선예도를 높이기 쉽지 않고 빛 통제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휴대용 LED라이트는 독립영화에서 인물 조명을 빠르고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led조명. 왼쪽은 자체 충전기가 내장, 오른쪽은 캠코더용 배터리를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led조명이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위 사진중 오른쪽 led조명의 경우 배터리를 분리해서 휴대는 불편하나 배터리가 분리되어 이동시 켜지는 일이 없지만 휴대가 편한 충전기자체 내장형의 경우 스위치가 이동중 쉽게 켜질 수 있어 이경우 밀폐된 가방안에서 계속 켜진상태에서 이동하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열로 인해 녹아버리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로는 열이 심하게 가해지면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스위치가 쉽게 켜지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이 열에 의해 녹아버린 led조명-
5d mark2로 촬영된 케이블방송 mbn캠페인 (안상태편)이후 두 번째로 공구카페(네이버 다이캠 )에서 제작된 쉬프트레일을 사용하였습니다. 휴대가 간편하면서 간단한 무빙을 가능하게 해주는 편리한 장비입니다.
-두 대, 또는 견고한 한 대의 삼각대를 지지대로 사용합니다.-
-쉬프트 레일을 사용하면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짧은 이동차 무빙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줌은 가능한 피하고 와이드 화면으로 해야 안정적인 이동샷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꼭 줌을 당기거나 매크로 렌즈의 사용등 근접촬영을 요할때는 세컨을 두어 촬영자와 무빙을 하는이를 분리해서 촬영합니다-
-http://www.nextlevelpictures.com/ 링크사이트 중반 정도에 보면 비슷한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촬영도중 팬하다가 부쉬어댑터가 부러져 맨프로토 701HDV헤드 암나사 구멍에 부러진 일부가 막혀 버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빼내긴 했지만 헤드와 본체 연결부분이 나사로되어 있어 사용시 무리한 헤드의 회전은 주의를 요합니다.
(1/4~3/8인치)부쉬 어댑터와 카메라 헤드부분과는 강도가 달라서 헤드를 깎아먹는 일은 없다는데 일단 부숴진 부쉬어댑터가 헤드부분에 끼게 되면 제거하는 게 용이 하지 않습니다.
-사진의 가운데 위 나사 연결부분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이전 다른 독립영화 촬영중 장비이동시 관리부실로 망원렌즈(일명 아빠백통)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이후 아래와 같이 알루미늄 케이스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박스가 없는 현장이라 간간히 촬영의자 대용으로도 사용합니다.
-왼쪽EOS 7D,오른쪽 5D MARK2 그밖에 간단한 충전기와 CF어댑터, CF카드를 수납하는 케이스-
-렌즈(70-200, 16-35, 100매크로,50.8) 접사링 및 ND, PL필터, LED조명,충전기 케이스-
핸드헬드 그립장비도 사용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시선부분과 카메라에 붙어있는 모니터의 위치가 맞지않아서 이 장비를 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가 옆으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핸드헬드용 그립장비-
-핸드헬드 촬영 후 모니터 확인중-
호루스벤누 C-1530(모노포드 겸용삼각대)에 맨프로토701HDV헤드를 각각 구입하여 조합하였습니다. 일반 삼각대로 사용하다가 모노포드로 변경하거나 쉬프트 레일에 헤드를 올리는등 다용도로 사용가능합니다.
-국산 모노포드 겸용 카본삼각대 호루스벤누C-1530. 시간관계상 모노포드로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가볍고 견고하여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지 못하는 경우 다용도로 유용하게 사용가능합니다.-
-MBN 캠페인(안상태편) 촬영에서는 핸드헬드용 장비로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
-모노포드로 변한 삼각대-
-필자가 위의 모노포드겸용 삼각대를 보유하기 전에 별도로 사용하였던 맨프로토 561B 모노포드. 간단한 핸드헬드나 다리부분에 작은 다리받침이 붙어있어 짧은 픽스 촬영도 가능합니다-
2010. 5.29 촬영, 30일 작성. -스크랩 해 가실때는 댓글과 출처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