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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고등학교' 관련하여...

날개1963 2006. 1. 2. 14:56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들려주시는 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하고 희비가 엇갈렸던 2005년을 보내고
이제 2006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HD프로젝트였던 '격투기 고등학교'는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감독으로써 책임을지고 작업을 완결하려하였으나
결국은 회사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제가 연출을 접는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감독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주변에서 격려해주셨던 많은 관계자,
지인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잡고 시작된 저예산 디지털 프로젝트였으나 이정도 예산으로 만들었으니
감안하고 봐달라, 관객에게 구걸하듯 영화를 개봉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당당히 작품으로 승부를 걸고 싶었고 디지털에대해 독립영화인들과 나름데로 준비하고 공부해왔던
노하우에 20여년의 액션관련 노하우를 더해서 3,40억하는 기존의 영화들과 당당히 겨루고 싶었습니다.

이번상황으로 인해 많은것을 잃으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또한 많은 경험을 얻은 2005년 한해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실 그동안 더 밑바닥까지도 내려가 봤었기에 더 내려가봐야 내게 큰 타격이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뒷수습 잘무리짓고 작품을 진행하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 2006년도에 그대로 간직하고
다시한번 시도하려 합니다.

관심가져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지금 감독을 진행 하면서 접어두었던 이전의 프로젝트들을 다시 꺼내 다듬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감히 건방지게 말씀드리자면 새해에는 더 성숙하고 완벽한 저를 만나게 되실겁니다.

덧붙여 문자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일일히 답장 못드려서 이 지면을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올립니다.

 

2006년 새해 최선을 다하는,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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